지난해 큰 폭의 매출신장세를 보였던 코어업체들은 올해에도 전반적인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후발업체들은 올해에도 생산량 확대 등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화전자를 비롯한 한국코아·이수세라믹·아모스·창성 등 코어업체들은 최근 환율하락으로 수출여건이 다소 악화되고 있으나 생산품목 다양화와 수출지역 다변화,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등으로 전체적인 판매량을 확대해 올해에도 매출신장세를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아모스와 창성 등 후발업체들은 삼화전자·한국코아·이수세라믹 등 선발업체들이 올해 10% 안팎의 매출신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대폭적인 생산량 확대를 통해 전년대비 50∼1백% 이상의 매출신장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지난해 30% 정도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던 삼화전자(대표 이근범)는 올해 환율하락 등으로 큰 폭의 매출증가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통신용 코어 및 고투자율 코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적극 나서는 한편 주력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작년보다 9% 정도 늘어난 1천5백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국코아(대표 유광윤)와 이수세라믹(대표 박은현)도 올해 수출여건이 다소 악화됨에 따라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노력을 강화해 매출규모를 각각 1천억원 및 7백억원으로 늘려 전년대비 10%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반면 후발업체인 아모스(대표 김병규)는 최근 대만과 미주·유럽 등지에서 자사의 주력 생산품목인 아모퍼스 코어의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올해 와인딩머신을 추가 도입하는 등 생산설비를 증설, 생산품목을 늘리고 월 생산량을 4백만개에서 6백만개 규모로 대폭 확대해 전년대비 50% 정도 늘어난 1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지난 95년 코어사업에 본격 진출한 창성(대표 배창환)은 최근 MPP코어와 센더스트 파우더 코어 등 금속분말 자성코어의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올 상반기 중에 70억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대폭 확충, 생산품목 다양화를 추진하는 한편 월 생산능력을 2백만개에서 4백만개로 확대해 올해 코어사업 부문의 매출실적을 전년대비 1백% 증가한 70억원 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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