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정보제공업(I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서적이 붐을 이루고 있다. 베리펀온라인의 김형태 사장이 선보인 책 「왕따도 모르고 IP사업을 한다구?」(성안당 펴냄)도 IP사업에 관한 정보를 담은 수많은 서적 중의 하나지만 조금은 색다른 점이 있다.
PC통신 회사에서 오랫동안 콘텐츠와 영업기획을 담당한 후 최근 IP사업자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실무중심의 IP안내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책은 IP 아이템을 선택할 때에도, 이를 판매하고자 하는 사회·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이해와 국내 IP사업자와 PC통신 회사에 대한 시장분석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해설했다. 또 IP사업을 시작하면서 부딪히는 문제인 PC통신 회사에 제출할 제안서 작성부터 돈이 될만한 정보의 수집·가공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초보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록으로 제공하는 CD롬에도 IP사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세무·법률 및 계약서 양식과 국내 4대 PC통신사가 각각 편찬한 기존 IP서비스 목록 등 유용한 정보를 가득 담았다.
한편 저자인 김형태씨는 지난 89년 한국경제신문이 운영하던 케텔에 입사, 처음으로 PC통신 서비스사업과 인연을 맺은 후 한국PC통신 고객지원 팀장(92년), 한글과컴퓨터 정보기획팀 차장(95년), 두산정보통신 인터피아 기획팀장(96년) 등을 거친 후 지난해 증권정보를 제공하는 베리펀온라인을 설립하면서 독립, IP사업가로 변신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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