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원장 김춘호)이 21세기에 전자 및 관련부품의 핵심 원천기술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센터로 발돋움하기 위한 「연구원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중장기 발전전략에서 연구원은 올해부터 오는 2003년까지 2천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LIGA(Lithographic Galvanoformung Abformung:Lithography Electro forming Molding)기술을 비롯해 플라스틱LCD, MCM(Multi Chip Module)복합기술, VDSL모뎀 칩 세트, 차세대 디지털TV분야에서 선진기술과 대등한 수준을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를 비롯한 디스플레이·센서·통신부품·정밀기기·시스템 IC·멀티미디어분야에서도 선진기술을 따라 잡을 수 있는 연구개발력을 갖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이들 분야를 △기술선점을 위한 기초기술의 원천기술 △6개월에서 2년이내에 단기적으로 상품화가 가능한 핵심기술 △3∼5년내 상품화 개발 및 기반기술확보가 가능한 기반기술 개발 등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연구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키로 하고 6개월 이내에 중소기업에서 상품화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나서 오는 2001년까지 22개 제품을 상품화하기로 했으며 특히 창업보육센터를 운영, 오는 2001년까지 55개사를 지원하고 유망벤처기업도 18개사를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중소기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기술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도 확대해 오는 2001년까지 6백개 중소업체 지원과 함께 15개 분야에서 1천5백명의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중소기업과 공동기술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춘호 원장은 『지난 1일자로 연구원으로 법적지위가 격상됨에 따라 21세기를 대비한 재도약을 위해 이번에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게 됐다』면서 『기술전쟁시대에 그동안 축적된 전자 및 관련부품 분야의 기술개발을 활용, 국가기술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연구센터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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