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제 실시 이후 다양한 업무분석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구매부문을 대상으로 직무에 대한 손익실명제를 도입,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가 시행하고 있는 직무손익실명제는 개인업무의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평가제도로 자신의 업무에 소요되는 총비용에서 결과이익을 뺀 금액을 수치로 환산하여 손익을 계산하는 평가방식이다. 이 회사는 우선 구매부문에 도입, 적용하고 있는데 현재 구매인력은 자신의 업무를 분석하여 이를 토대로 이익을 내지 못하는 업무는 과감히 없애는 한편 소요비용 대비 이익이 적은 업무는 높은 이익이 창출되도록 개선해 나가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외자구매담당 김의수 과장은 수입자재 결제시 신용장(L/C)이나 무신용장(D/A) 거래방식으로 진행해오던 것을 보세창고인도조건(BWT) 방식으로 개선해 재고 및 이자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데 올해 손익실명제의 실시로 1백억원의 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연봉제 실시 이후 정확한 업무분석 평가가 필요한 시점에서 손익실명제의 도입으로 개개인이 자신의 업무에 대한 손익계산을 한 후 일을 진행하므로 자신있게 업무를 진행하면서 아이디어 하나로 이익을 내는 사람이 대우받도록 한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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