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쇄회로기판(PCB)용 레이저드릴 공급처가 다변화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를 필두로 대덕전자·LG전자·코리아써키트·이수전자 등 국내 주요 PCB업체들이 휴대형 정보·가전기기를 중심으로 채택이 늘어나고 있는 빌드업기판 사업에 본격 나섬에 따라 이 기판의 핵심 생산장비인 레이저드릴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외국 레이저드릴 업체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본 히타치와 스미토모가 양분해온 국내 빌드업기판용 레이저드릴 공급처가 4, 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일본 PCB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을 해온 일본 미쓰비시전기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고시다테크라는 국내 대리점을 개설한 것을 비롯, 이탈리아의 드릴 전문 생산업체인 플로리텍도 최근 HDi코리아와 국내 총판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레이저드릴을 본격 판매키로 했다.
이밖에 일본 파나소닉, 캐나다 루머소닉 등 외국 빌드업기판용 레이저드릴 업체들도 국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부터는 국내 빌드업기판용 레이저드릴 공급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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