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경영폭 크다" 어리둥절

 ○…문화부가 복수 종합유선방송국(MSO)·복수 프로그램 공급사(MPP)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종합유선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놓자 방송계 전문가들은 『케이블 PP의 경우 당초 예상한 것보다 겸영 폭이 큰 것 같다』며 다소 의외라는 반응.

 문화부 개정안에 따르면 케이블 PP들은 전체 프로그램 공급사의 3분의 1 이내에서 다른 PP를 겸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현재 29개 PP(동아TV 포함) 중 최대 9개 PP를 거느린 대형 MPP의 탄생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이처럼 MPP를 과감하게 허용하더라도 최근 대기업들의 잇따른 영상산업 및 케이블TV사업 철수 움직임을 감안할 때 실제로 대규모의 MPP를 추진하는 업체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다소 비관적으로 분석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외국자본 유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기대도 하는 분위기.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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