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대표 허진호)가 시장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대대적인 유통체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해태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2백여개에 이르는 대리점을 연내 20∼30% 정도 줄이는 대신 전국적으로 경쟁력을 지닌 대형 대리점 10군데 정도를 지역별로 선정, 전략점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해태전자는 이들 전략점으로 하여금 지역 일대의 군소 대리점 및 매장을 관리하고 대리점 주문제를 통해 필요한 제품을 공동구매하는 한편 서비스사업을 전개하는 등 일부 본사 기능을 수행케 함으로써, 경쟁상대로 떠오르고 있는 대형 할인매장 및 백화점과 정면으로 맞설 계획이다.
이는 IMF한파에 가계수입 감소와 대형 할인점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의 구매형태가 크게 달라지고 있는 데다 수입선다변화 해제로 일본업체들의 시장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부담이 큰 소형 대리점 중심의 유통체제로는 업계 수위자리를 지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해태전자는 또 대리점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하기 위해 미니 컴포넌트급 이하의 저가 보급형 제품은 대형 할인매장이나 양판점을 통해 대량 공급하는 대신에 기존 대리점은 하이파이급 이상의 고급형 제품을 판매하는 전문 매장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이버 시대를 맞아 앞으로는 온라인 유통망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통신판매사업을 통해 기존 대리점에 공급하는 모델과는 차별화된 통신판매 전용 모델을 별도로 개발, 내수활성화 및 매출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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