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대표 추호석)은 지난해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건설 중장비 수출에 주력한 결과 유럽·미주지역에서 97년보다 약 70% 증가한 1억1천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유럽시장에 전년 대비 1백35% 증가한 4천5백만달러 어치를, 미주지역에는 40% 증가한 6천5백만달러 어치를 각각 수출함으로써 캐터필러, 고마쓰, 히타치, 고벨고사에 이어 시장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 회사의 유럽·미주지역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해외 영업 및 딜러망 확충과 수출 전략형으로 개발한 신제품들이 현지 고객들로부터 호평받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주력 중대형급 모델 외에 작은 건물이나 주택을 건설할 때 지반 다지기 등에 사용되는 소형 도저와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굴삭기 등 신규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 지난해 유럽·미주지역 수출 물량의 약 38%인 4천2백만달러 어치를 이 부문에서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중공업 관계자는 『초소형 건설 중장비의 경우 유럽시장에서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도 2종의 소형 휠로더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1억4천만달러를 이 지역에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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