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영수)은 올해 대북임가공물량을 지난해보다 2∼3배 늘리는 등 대북경협을 확대키로 하는 내용의 99년도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전자조합은 현재 대북임가공사업을 벌이고 있는 8개 회사들이 마이크·케이블·라인필터 등 전자부품의 임가공 물량을 2∼3배 가량 증가시키기로 하고 오는 3월 초에 북경에서 북한측 관계자들과 업무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특히 전자조합의 김영수 이사장은 『예정대로 대북경협이 이뤄 질 경우 오는 4월 중에 평양을 방문해 현재 임가공공장이 있는 평양 대동강공장 부근에 30만평 규모의 전자공업단지를 조성, 중소 전자부품업체들을 입주시키는 방안도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자조합은 전자부품전을 오는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중소 전자부품업체들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태국·싱가포르·도쿄에서 열리는 해외부품전시회에 부스를 마련, 60여개 회원사들을 참가시키고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 50여개 관련업체들로 구성된 수출촉진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자조합은 영문의 인터넷홈페이지를 구축, 해외바이어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함과 함께 Y2k문제에 대한 회원사들의 인식제고를 위해 Y2k문제를 담은 비디오를 제작해 9백여개 회원사에 배포할 예정이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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