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사업별 자율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고객 및 사업특성을 감안한 사업구조 조정, 디지털 사업구조로의 재편, 해외 수출기반 강화, 조직슬림화 등을 기본방향으로 한 99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제품개발에서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업을 총괄하는 사업별 자율책임경영체제인 GPM(Global Product Management)제도를 완성하고 고객 및 사업특성을 감안해 정보통신총괄 산하의 프린터사업부를 정보가전총괄로 이관해 GPM체제로 바꾸고 네트워크 및 무선사업부와 AM-LCD사업부도 GPM체체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기존 8개 GPM체제에서 12개 GPM체제로 확대돼 완전한 GPM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고객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중심의 조직체제 구축을 위해 해외지역전략팀, 상품기획팀 등 관련조직을 통합한 「글로벌 마케팅실(실장 박상진 상무)」을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제품의 시장확대 및 판매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사업중심의 조직을 고객중심으로 재편키로 하고 DVD플레이어의 경우 비디오사업부, DSC(Digital Still Camera)·DVC(Digital Video Camera)의 경우 캠코더사업팀 등으로 디지털사업팀 내 제품군을 각 사업부로 분산, 이관시켰으며 ROM사업팀은 광기기사업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해외조직은 현재 중국·CIS·중남미 등 3개의 지역총괄 외에 중동 및 중부아프리카 지역장을 중아총괄로 통합하고 북미(송보순 부사장), 구주(윤경수 전무), 동남아(오동진 전무) 등 3개의 지역총괄을 신설, 총 7개 지역총괄체제를 구축했으며 기존 사장 직속의 판매 지사·법인도 지역총괄 산하에 둠으로써 해외시장을 강력하게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밖에 구조조정 차원에서 지금까지 추진해온 조직슬림화의 일환으로 정보가전총괄 내 부총괄제도와 정보통신총괄 내 해외사업부와 시스템영업부를 폐지하고 각 기능을 GPM으로 이관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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