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자동제어시스템(BAS)업계에 외주(아웃소싱)를 통한 탈불황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하니웰·삼성SDS·대우정보시스템 등 BAS업체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로 인한 경기 부진과 구조조정 여파를 최소화하고 사업능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아웃소싱에 나섰다.
BAS 구축의 핵심부분인 전체설계와 감리·운전은 직접 수행하고 개별 프로그램 설계와 시공을 외부업체에 맡기는 것이다.
BAS업계는 이같은 사업형태를 통해 최근 겪은 회사간 흡수 통폐합에 따른 일손 부족과 물량 감소로 인한 매출부진의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대우전자 사업부를 흡수 통합하는 등 구조조정을 거친 대우정보시스템(대표 김용섭)은 구조조정 이후의 인력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사업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근 4∼5개 협력업체와 설계·시공 등을 분담하는 협력관계를 맺었다.
최근 영업부문으로 인력을 대폭 전진 배치한 LG하니웰(대표 권태웅)도 LG정보통신 등과 협력관계를 맺고 소프트웨어(SW)개발을 중심으로 아웃소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3월 완료 예정인 한빛은행과 LG강남사옥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으로 LG정보통신이 개발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BAS사업부를 흡수한 삼성SDS(대표 김홍기)도 핵심 개념 차원의 설계와 감리만 직접 수행하고 여타 설계 및 시공은 외주 처리하는 형태의 사업방식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조만간 사업부의 흡수통합에 따른 조직 변화를 앞두고 있어 이같은 비핵심업무의 아웃소싱을 더욱 확대·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는 에스비티·나라계전 등 일부 전문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던 BAS분야 아웃소싱 확대 분위기에 대해 『시장 위축과 경영 효율화 분위기가 맞물려가고 있는 만큼 점차 확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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