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기업 탐방> 컨텐츠 그룹

 동영상을 고밀도로 압축·복원할 수 있는 「MPEG2」기술과 5.1채널의 「AC-3」입체음향기술, DVD와 같은 대용량 저장수단 등이 등장하면서 영상콘텐츠시장은 이미 새로운 전환기에 돌입했다.

 지난 97년 9월 LG소프트(현 LGLCD)에서 분가, 독립한 컨텐츠그룹은 차세대 영상시장을 노리는 다크호스로 단순한 콘텐츠 생산자가 아닌 「콘텐츠 창조자」를 모토로 하고 있다. 사운드 엔지니어 출신의 승흥찬 사장과 영상전문가 김정호 실장을 포함, 총 7명이 활약하고 있으며 『영상콘텐츠를 구성하는 많은 요소들과 기술을 접목시켜 남들과 차별화된 아이디어상품을 내놓는 것이 목표』다.

 컨텐츠그룹은 창설 이후 DVD와 비디오CD 타이틀을 비롯, VOD(Video On Demand)용 콘텐츠 등 모두 1백여편 이상의 영상물 제작에 참여하며 많은 노하우를 쌓았다. 이와 함께 DVD타이틀에 자막을 고속으로 삽입하는 「DVD자막생성기」, 캠코더로 촬영한 동영상을 일반가정에서 비디오CD로 만들 수 있게 해주는 「VCD오토플레이」 등 이 회사의 R&D 저력을 보여주는 작품은 적지않다.

 컨텐츠그룹은 현재 올 연말 시제품 완성을 목표로 「웹(Web)DVD」라는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수시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의 장점과 방대한 양을 저장할 수 있는 DVD의 장점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승 사장은 『웹DVD는 「DVD비디오 대여」는 물론 교육·공공정보제공사업 등에 활용가치가 많을 것』이라며 『국내 DVD시장 형성 속도가 기대보다 훨씬 더뎌 어려움이 많지만 조만간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전화 (02)577-7743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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