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대거 출시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기기인 MP3 플레이어에 대해 국내외 수요가 예상밖으로 빨리 확산되면서 국내 업체들이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한정보시스템·삼성전자·디지털웨이·에이맥정보통신·고려미디어 등 MP3 플레이어 업체들은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이 쇄도한 데다 제품 공급시기를 앞당겨 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워킹 모크업 모델 개발 및 양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새한정보시스템(대표 문광수)은 지난해 발표한 신모델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데다 국내 잠재수요도 예상밖으로 빨리 폭발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조기에 「MP맨」 붐을 일으킨다는 전략 아래 현재 판매중인 1개 모델 외에 이르면 3월께 2개 모델의 추가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새한정보시스템은 이를 위해 소프트 모크업 단계에서 벗어나 워킹 모크업 개발을 서두르는 한편 기존 하청생산체제에서 일부 모델을 직접 양산한다는 방침 아래 충주 공장에 생산라인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데다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늦어도 다음달엔 제품을 출시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자체 모델 2개와 아웃소싱 모델 1개 등 총 3개 모델의 디자인 및 워킹 모크업 개발을 끝내고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디지털웨이(대표 김종귀)도 대우전자·삼성전자와의 제품 공급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늦어도 3월 중에는 양산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소프트 모크업 단계에서 벗어나 워킹 모크업 개발을 서두르는 한편 S사 등 몇몇 업체 가운데 한 곳을 택해 양산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에이맥정보통신(정창석)도 해외 바이어들과 구체적인 공급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3월 중 본격 양산하기 위해 현재 1차 모델의 디자인을 완료하고 워킹 모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1차 모델이 양산에 돌입함과 동시에 2차 모델의 양산도 서두를 계획이다.

 고려미디어(대표 박규진)도 캡션 기능과 가라오케 기능을 지닌 자사 모델이 해외 바이어 및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예상밖으로 좋은 반응을 얻자 늦어도 3월 중엔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 아래 워킹 모크업 개발 및 금형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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