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전문업체인 오성전자산업(대표 유병화)이 내수 판매비중을 대폭 축소, 수출 전문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생산량의 28%를 협력업체인 대우전자에 공급, 52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이 회사는 지난 97년 하반기부터 국내 시장에서 트랜스포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 채산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대우전자와 삼성자동차의 빅딜로 향후 내수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앞으로 일본 및 유럽지역의 세트업체에 대한 공급물량을 확대해 수출 주력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오성전자산업은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매출의 72%에 달했던 수출비중을 올해에는 86%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국내 세트업체에 대한 판매비중은 작년의 절반 수준인 14%로 대폭 낮출 계획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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