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디스플레이본부, 의식개혁운동 "큰결실"

 LG전자 구미공장 디스플레이사업본부(본부장 구승평 사장)가 IMF시대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펼쳐온 사고혁신 운동이 큰 성과를 보이고 있어 화제다.

 이 공장 신생활창조팀은 지난해 초에 5천 달러 시대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8천여 명으로부터 1천5백여 가지의 실천 아이디어를 모으고 이 중 3백65가지 아이디어를 선정해 사내에서는 물론 가정이나 기숙사에서도 매일 실천하는 운동을 전개해왔다.

 IMF 극복을 위한 아이디어 3백65선에는 △쓰레기 실명제 △개인컵 사용하기 △필기구 재활용하기 △폐품모으기 등 사무경비 절감에서부터 △먼저 인사하기 △교양서적 읽기 등 생활습관 고치기와 △카풀제 이용하기 △통근버스 타기 △자동차 경제속도 지키기 등 범국가적 에너지절약 운동까지 포함돼 있다.

 이 결과 구미공장은 의식개혁을 통해 직원 개개인의 생활습관에서부터 사내문화의 혁신을 이룩했으며 연간 4백억원의 경비를 절감하는 부대효과까지 거두었다.

 구미공장은 사고혁신 운동이 직원 개개인들에게 국민소득 1만 달러라는 환상에 젖어 흥청망청하던 과소비태도를 일소하고 보다 건전하고 생산적인 생활태도를 가지게 하는 데 크게 공헌한 것으로 평가하고 올해에도 이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구미공장은 이를 위해 IMF 이전과 사고혁신운동 이후 달라진 모습을 재조명하는 영상물을 제작·배포해 근검절약하는 생활태도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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