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넷" 개통 의미

 특허청이 6일부터 특허넷시스템(KIPONET)을 본격 개통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온라인으로 지식재산권을 출원하는 이른바 「안방출원」시대를 맞게 됐다.

 지난 3년여간 연인원 9만4천여명의 개발인력과 3백17억원의 개발비를 투입, 개통된 KIPONET은 고가의 전용망을 이용하는 일본의 시스템과 달리 전용망은 물론 PC통신과 인터넷을 모두 커버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초의 지식재산권 전자출원시스템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이번 KIPONET 개통은 세계 지식재산권 출원 4위인 우리나라가 21세기 지식기반산업시대를 앞두고 특허·실용신안·의장·상표 등 지식재산권분야의 선진화를 크게 앞당김은 물론 IMF 이후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으로 급감하고 있는 특허출원을 다시 활성화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 스스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KIPONET 시스템 개통을 계기로 특허청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3천3백만건의 특허기술정보를 2000년 1월부터 인터넷으로 무료 서비스해 70만명에 달하는 벤처·중소기업 기술개발 종사자와 발명가의 개발의욕을 고취시키고, 연간 10조원이 넘는 기술개발비의 중복투자를 상당부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특허청에 온라인 개설 신청을 하고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받아 이를 컴퓨터에 설치한 다음 인터넷상 서버(http://kiponet.kipo.go.kr)에 연결하면 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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