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로 우리 경제 곳곳에 한파를 몰고온 고통의 무인년 한 해도 어김없이 저물어간다. 올해는 문자 그대로 격동의 한 해였다. 국내적으로는 5대 그룹의 「빅딜」을 포함해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됐다. 특히 전자산업은 내수·수출 모두 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고전의 한 해였다. 세계적으로는 컴퓨터·통신업체들의 대규모 인수·합병(M&A)열풍이 거세게 몰아쳤다. 그동안 반덤핑 덫에 시달려온 국내 반도체업계는 「반도체 반덤핑 승소」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낭보가 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기업들의 자구 노력으로 외자유치가 그 어느때보다도 많이 성사된 한 해였다. 격동의 98년을 보내면서 전자신문사가 선정한 국내외 10대 뉴스(무순)를 정리, 소개한다.
<편집자>
정보통신산업이 어느 분야보다 뛰어난 달러박스임을 입증해준 한 해가 무인년이었다. 금융이든 제조업이든 국내기업의 대외 지명도가 밑바닥을 헤매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통신서비스 및 장비제조업은 대규모의 외자유치에 잇따라 성공, 탈IMF 및 외환위기 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PCS3사가 10억4천만달러를 유치하는 것을 비롯해 통신서비스업계가 11억4천여만달러의 외자를 끌어들였다. 통신기기 및 반도체업종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전자가 전력용 반도체사업을 페어차일드사에 4억5천여만달러에 매각했으며 모토롤러는 팬택·어필텔레콤·세원텔레콤 등의 지분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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