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로 우리 경제 곳곳에 한파를 몰고온 고통의 무인년 한 해도 어김없이 저물어간다. 올해는 문자 그대로 격동의 한 해였다. 국내적으로는 5대 그룹의 「빅딜」을 포함해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됐다. 특히 전자산업은 내수·수출 모두 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고전의 한 해였다. 세계적으로는 컴퓨터·통신업체들의 대규모 인수·합병(M&A)열풍이 거세게 몰아쳤다. 그동안 반덤핑 덫에 시달려온 국내 반도체업계는 「반도체 반덤핑 승소」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낭보가 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기업들의 자구 노력으로 외자유치가 그 어느때보다도 많이 성사된 한 해였다. 격동의 98년을 보내면서 전자신문사가 선정한 국내외 10대 뉴스(무순)를 정리, 소개한다.
<편집자>
IMF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가 「벤처창업」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정부가 벤처육성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면서 벤처 육성정책이 봇물을 이루다시피 했다. 특히 중기청을 비롯해 산자부·정통부·과기부 등 모든 부처가 벤처육성의 기치를 내걸고 대학을 중심으로 창업보육센터를 경쟁적으로 설립하면서 사상 최악의 취업난으로 고민하던 대학생들에게 벤처꿈을 부추겼다. 연말엔 벤처기업 창업 관련규제를 대거 푼 특별법까지 개정, 벤처기업 설립자본금이 2천만원으로 낮아지고 대학에서의 실험실 창업까지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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