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대학들의 네트워크 구축이 활기를 띠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각 대학들이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섬에 따라 하반기 이후 본격화된 초·중·고교 교실망과 게임방에 이어 네트워크 주요 수요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각 대학들이 연말을 맞아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교육 정보인프라가 대학의 순위 매김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 대외적인 홍보효과가 가장 큰 입시철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KDC정보통신(대표 김진흥)은 이달 들어 서울교육대학과 한국해양대학의 비동기전송방식(ATM) 백본망을 수주했다.
KDC의 이번 대학 ATM망 구축은 서울교대의 경우 ATM 백본 스위치장비를 중심으로 각 건물 및 강의동에 1백55Mbps ATM으로 구축되며 한국해양대학은 라우터 기반의 이더넷 백본망을 역시 ATM 백본망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교육정보화에 따른 교실망 구축 및 대학 네트워크 구축이 늘어남에 따라 현재 학교망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구축 컨설팅 및 지원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네트워크 구축 전문업체인 아이에스피(대표 최근구)도 최근 한국철도대학 제3차 정보화사업을 수주하는 등 대학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회사의 한국철도대학 네트워크 구축은 ATM 백본 네트워크를 비롯해 멀티미디어 세미나실, 전자도서관시스템, 실시간 메시지전송시스템, 연구개발용 서버 및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해 학내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성하는 것이다.
또 ATM네트웍(대표 서호석)은 춘천교육대학의 기가비트 이더넷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를 최근 수주했다.
이 회사의 춘천교대 네트워크 구축은 기가비트 이더넷 백본망으로 정규대학망에서는 처음 채택되는 것이며 파운드리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2백56Gbps의 백본스위치 용량과 1억PPS(Packet Per Second)의 처리성능을 가진 장비로, 최대 64개의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와 1백84개의 패스트 이더넷 포트를 지원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말에 대학 네트워크 구축 수주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대학정보화 인프라 구축의 붐와 함께 대학의 위상제고 측면이 강하다』며 『이같은 추세는 내년 상반기에도 계속 이어져 네트워크의 중요한 수요처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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