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이 내년부터 국무총리실 산하 산업기술연구회 소속으로 이탈함으로써 기존 생기원 부설기관 위주로 구성돼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으로 내년 초 공식 출범하는 「한국산업기술평가원(평가원)」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산업기술평가원의 골격은 기존 생기원 부설 연구소였던 산업기술정책연구소(ITEP·소장 주문영)를 상급기관인 「평가원」으로 승격시키고 ITEP과 함께 생기원 부설기관이었던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KTL·소장 주수현)를 「산업기술시험원」으로 명칭을 바꿔 부설기관으로 두는 방안이 유력하다.
역시 생기원 부설기관으로 KTL과 함께 평가원 부설기관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됐던 산업기술교육센터(소장 장재철)는 이 센터가 내년부터 산업기술 전문대학으로 탈바꿈, 최근 시화공단 내 시설에 대해 학교인가까지 받아 내년 2∼3월 관련법 개정 이전까지만 평가원 부설기관으로 잔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생기원 및 3대 부설기관과 함께 「공업 및 에너지기술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상 산자부 산하 연구소로 평가원 설립과 함께 거취가 주목됐던 전자부품종합연구소(소장 김춘호)는 총리실 산하 연구회가 아닌 산자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독립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89년 「공업 및 에너지기술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90년대 초반에 잇따라 탄생한 생기원·전자부품연구소·ITEP 등과 66년 설립된 한국정밀기기센터(FIC)의 후신인 KTL과 산업기술교육센터 등을 묶은 5개 생기원 및 부설기관은 6년여 만에 ITEP과 KTL을 제외하고 뿔뿔이 흩어지는 운명을 맞게 됐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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