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어축약형컴퓨팅(RISC) 프로세서를 사용해 초소형·초저가를 실현한 차량용 MP3플레이어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신생 벤처기업인 시이크라프트(대표 박범서)는 차량용 MP3 플레이어에 대한 특허기술을 보유한 게이트스퀘어와 공동으로 CD롬을 저장매체로 채용한 차량용 MP3플레이어 「MP스테이션」을 개발, 다음주부터 본격 시판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MP스테이션은 일부 외국업체들이 개발한 PC 주기판(마더보드) 기반의 기존 제품과는 달리 LG반도체의 32비트 RISC 프로세서인 GMS30c2116을 채용해 확장IDE 등 주변회로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크기를 대폭 줄이고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춘 게 장점이다.
특히 아날로그 필터링 기술을 도입해 PC상에서 MP3 음악파일을 들을 때보다 뛰어난 음질을 제공하며 1MB(30초) 정도의 노래데이터를 내장된 메모리에 미리 읽어들여 재생함으로써 기존 차량용 CD플레이어의 최대 단점인 차량 진동에 의한 음의 튐 현상을 없앤 게 특징이다.
또 CD롬 미디어 한 장에 2백여곡의 노래데이터를 담을 수 있으며 일반 음악CD도 재생할 수 있어 고가의 CD체인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차량의 보조석 밑이나 트렁크에 장착 가능한 본체와 한글과 영문정보를 제공하는 1백28×64의 대형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한 리모트 컨트롤로 구성돼 있으며, 소비자 예상가격은 60만원선.
시이크라프트는 다음주부터 내수 시판에 들어가는 데 이어 일본어와 한자 정보를 제공하는 수출용 모델을 개발, 내년부터 수출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아래 국내외 제휴선을 물색중이다.
한편 이 회사는 차기버전으로 6GB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채용, 최대 2천여곡의 노래데이터를 저장해 가정용 가라오케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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