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NT 워크스테이션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미 「C넷」이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유닉스와 윈도NT기종을 합친 세계 워크스테이션 출하량이 작년동기비 57% 늘어난 가운데 이중 윈도NT는 출하량이 1백36.4%나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65.8% 늘어나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기간 유닉스는 출하량이 작년동기비 14.6% 늘어난 한편 매출액은 19.5% 줄어들었다. 이 결과 전체 워크스테이션 매출액도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데이터 집약업무 등 하이엔드 분야에서는 유닉스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며 매출비중도 67.4%로 윈도NT에 대해 지배력을 유지했다.
한편 이 기간 워크스테이션시장은 매출액에서 최대인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와 출하량에서 우위를 기록한 휴렛패커드(HP)간의 주도권다툼이 더욱 치열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윈도NT 분야에서는 델컴퓨터가 돌풍을 일으키며 처음으로 컴팩을 제치고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유일한 유닉스업체인 선이 지난해보다 11%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1위를 지켰다. 유닉스 분야에서 선의 점유율은 43%로 압도적이다.
또 유닉스와 윈도NT사업을 병행하는 HP는 NT기종 호조에 힘입어 작년동기비 13.5%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이 결과 시장점유율도 4.2%포인트 늘어난 27%로 선과의 격차를 좁혀 놓았다. 윈도NT 분야에서 HP의 시장점유율은 32.9%로 단연 선두다.
특히 윈도NT 시장에서 델은 직판전략 성공의 여세를 몰아 작년동기 2배에 이르는 2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 HP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컴팩은 점유율이 34.1%에서 17.3%로 크게 하락, 3위로 밀려났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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