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제조장비 리스업체인 미국의 컴디스코사가 내년 1월부터 일본 반도체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존 반도체제조설비를 매입한 뒤 해당 업체에 그 장비를 그대로 리스하는 「리스백」 사업을 추진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컴디스코사의 리스백사업은 가동한 지 3년이 안된 모든 반도체장비를 대상으로 하는데 이에 따라 반도체업체는 기존 장비를 컴디스코사에 매각한 뒤 리스계약을 체결해 그 장비를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매각금액은 가동직후 장비를 기준으로 구입금액의 30∼40%이며 컴디스코는 리스기간이 끝난 뒤 설비를 회수해 유럽과 아시아 반도체업체들에 중고품으로 판매할 방침이다.
장비에 따라서는 리스가격이 감가상각비를 밑도는 경우도 있어 컴디스코사의 고객인 반도체업체들은 리스백을 통해 얻은 자금으로 단기적인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컴디스코사는 현재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약 2천억엔 규모의 리스자산을 가지고 있는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 리스업체. 이 회사는 주로 리스기간이 끝난 중고장비의 판매를 수익원으로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리스가격을 낮게 책정하면서 급성장해 왔다.
컴디스코사는 이미 지난해 일본법인을 설립하고 일본 주요 반도체업체들과 설비매입 교섭을 추진해 왔는데 내년 1월부터 리스백사업을 본격화해 2000년 말까지 약 1천억엔의 리스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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