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소비자들은 일반전화·이동통신·무선호출 등 정보통신서비스 이용과 관련해 가입·해지·변경에 가장 큰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 YMCA시민중계실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YMCA에서 접수한 정보통신서비스 관련 소비자상담 1천여건 가운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7백88건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YMCA시민중계실이 발표한 「통신서비스 소비자 불만 및 피해 현황과 문제점」에 따르면 총 7백88건의 상담 가운데 서비스 가입·해지·변경과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46.1%인 3백63건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 1백78건(22.6%), 요금 1백65건(20.9%) 순으로 나타났으며 안전이나 개인 정보보호와 관련한 상담도 6.6%나 됐다.
서비스 종류별로는 이동전화가 전체의 42.3%인 3백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전화 38.1%(3백건), 무선호출 7.9%(62건), 컴퓨터통신 6.7%(53건), 우편 3.6%(28건) 순으로 나타났다.
상담 유형별로는 가입·해지 관련 상담의 경우 경쟁이 치열한 이동통신 부문이 전체 가입·해지 관련 상담의 51.3%인 1백84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81건이 미성년자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선호출분야의 가입·해지 관련상담 49건은 모두 미성년자와 관련한 문제였다.
또 한국통신과 데이콤의 가입자 유치경쟁에 따른 사업자 변경, 한국통신의 설비비 제도와 관련한 상담도 1백5건으로 29.2%를 기록했으며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 등 컴퓨터통신은 21건으로 비교적 적었다.
품질문제와 관련한 상담은 일반전화 39.3%(70명), 이동통신 38.2%(68명)로 일반전화와 이동통신에 대한 불만이 다른 정보통신서비스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일반전화와 관련한 품질불만 가운데는 단말기와 관련한 건수도 29건에 달했으며 이동전화는 서비스 48건, 단말기 관련 20건이었다.
반면 무선호출이나 컴퓨터통신·음성서비스 품질문제 관련 상담건수는 각각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한편 서비스 종류별 요금관련 상담은 일반전화가 85건으로 전체 요금관련 상담건수인 1백65건의 51.5%를 차지했으며 이동전화 27.3%(45명), 컴퓨터통신 15.2%(25명), 무선호출 4.2%(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사업자별로 보면 한국통신의 요금관련 상담이 78건으로 가장 많고 SK텔레콤 13건, 한국통신프리텔 10건, 데이콤 7건, 신세기통신·LG텔레콤 각 5건이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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