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반도체의 LCD사업을 통합한 LGLCD가 최근 전자 CU차원에서 단행된 조직개편에 따라 조직을 정비하고 김선동 대표 체제의 닻을 올렸다.
이번 조직개편의 방향은 LCD와 소프트웨어라는 이질적인 사업영역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해 독립적인 사업본부체제 형태를 취하면서 기존 LCD사업의 조직과 인력을 대폭 보강한 점이 눈에 띄고 있다.
우선 크게 LCD사업본부와 소프트사업본부의 투톱시스템 형태를 가지면서 사업본부별로 자율성을 최대한 살리고 있는데 LCD사업본부 신임 본부장에 LG전자의 인도네시아 법인장을 맡아왔던 박기선 상무를 임명했다.
소프트사업본부장에는 기존의 소프트에서 시스템사업을 이끌어 왔던 안규호 상무를 선임했다.
사업본부체제를 띠면서도 LCD의 경우 생산과 영업을 분리, 조직과 인력을 대폭 강화했다.
LCD사업본부장은 구미공장의 1, 2공장과 생산기술개발을 관할하도록 하는 대신 반도체의 LCD 영업조직을 그대로 흡수한 LCD 영업담당과 안양의 LCD연구소를 사업본부와는 별도의 조직을 만들었다.
특히 영업을 대폭 보강하는 차원에서 LCD의 신규시장 개척이라는 첨병 역할을 맡은 마케팅팀을 사장 직속으로 신설, 제품개발담당을 맡아왔던 윤형 수석부장을 마케팅팀장으로 임명하는 한편 LCD사업본부내에 생산기술센터를 신설했다.
또한 소프트사업본부는 기존의 시스템사업을 위주로 특화시키면서 조직을 단출하게 가져가면서 신설된 전략사업담당에 LG전자 사무기기 OBU장 출신의 김창권 상무보를 선임한 것이 눈에 띈다.
사업성격에 따라 최대한 기존 체제를 유지해 나가는 방향을 취하면서 통합 조정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회계와 금융기능을 통합한 재경담당을 사장 직속으로 두면서 LCD 영업담당과 함께 트윈빌딩에 상주토록 했다.
신설될 재경담당에는 반도체의 S모 상무보가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편으로 사실상 LGLCD의 조직개편은 마무리 된 셈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김선동 사장이 당분간 외자유치에 모든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LCD사업과 소프트웨어사업은 예전처럼 독립돼서 자율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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