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신재철)이 국내 유력 철강업체인 동국제강(대표 장상태)과 대규모 아웃소싱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IBM은 지난 18일 을지로 동국제강 본사에서 신재철 사장과 동국제강 장세주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아웃소싱 부문에 대한 조인식을 갖고 정보시스템 서비스 부문에 대한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IBM은 동국제강의 정보시스템 부문 가운데 △데이터센터 운영 △네트워크 운영 △적용업무 개선과 유지보수 분야 업무를 위탁받아 아웃소싱 서비스를 대행하게 된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동국제강 전산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운영과 유지보수,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컴퓨터통합생산(CIM) 애플리케이션 운영과 유지보수 업무에 대해 앞으로 7년 동안 아웃소싱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동국제강의 일부 기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산자원과 전산실 인력은 두 회사의 계약체결로 한국IBM이 본격적인 아웃소싱 작업을 위해 지난 11월 설립한 IBM글로벌서비스로 모두 이관된다.
동국제강은 이번 아웃소싱으로 전산관련 경비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 수준의 전산서비스를 제공받아 철강분야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IBM의 신재철 사장은 『충남방적에 이어 이번 동국제강 아웃소싱 계약 체결로 한국IBM의 아웃소싱 사업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IBM은 이와 함께 최근 SK, 대한항공과 총 14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정보기술(IT) 부문 리엔지니어링과 아웃소싱 서비스 계약을 추진한 데 이어 일부 금융권과도 아웃소싱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중이어서 주목된다.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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