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생들을 중심으로 부쩍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가 3D 애니메이션이다. 「토이스토리」 「개미」 「벅스 라이프」 등 완전 3D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과 현실과 거의 똑같은 느낌을 갖게 해주는 3D 게임이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얻으면서 3D 애니메이션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줄을 잇고 있다.
3D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중 최근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이 앨리어스/웨이브프런트에서 나온 「마야」다.
이 프로그램은 원래 실리콘그래픽스의 유닉스서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화된 제품이었으나 NT버전으로 개발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마야의 가장 큰 강점은 캐릭터 애니메이션분야다. 예를 들어 사람의 얼굴표정을 만들기 위해서 기존의 3D 그래픽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표정변화의 움직임을 모두 수작업으로 해야 했다. 그러나 마야에서는 이것을 독자적인 엔진을 이용해 간편하면서도 세밀한 표정변화를 가능하게 해준다. 먼저 수십가지의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그린 다음에 「표정만들기(Blend Shape)」기능을 이용하면 미리 선택한 표정들을 혼합해 다양한 표정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이 표정만들기 작업은 다른 캐릭터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어 애니메이션에 필요한 모든 캐릭터들의 표정을 쉽게 만들어 낼 수 있다.
여러 개의 객체가 동시에 움직이면서 나오는 효과를 자동으로 처리해 줄 수 있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장점. 회전하는 선풍기의 바람으로 커튼이 날린다든지, 공이 물속으로 빠질 때 물방울이 튀는 효과 등을 자동으로 계산해 표현해 줄 수 있다.
인터페이스 면에서는 자신에게 필요한 메뉴를 임의로 구성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마야는 무수한 필터와 액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실제로 특정작업에서 기억하고 사용해야 하는 기능은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자신이 원하는 기능만 따로 빼내 별도의 사용자 메뉴를 구성할 수 있게 해 작업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신세계I&C가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마야는 상업용으로 사용할 경우 기본 옵션만 선택해도 1천8백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솔루션이다. 이 때문에 마야에 관심있는 많은 초보자들이 인터넷을 통한 해킹버전을 이용해 문제가 되고 있다.
신세계I&C측은 내년 불법복제 SW의 단속과 함께 관련학과를 중심으로 저렴한 가격에 아카데미버전을 판매할 계획으로 있다. 문의 (02)3416-1010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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