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잘 팔리는 상품은 뭘까.」
인터넷 쇼핑몰의 상품기획 담당자들의 한결같은 고민이다. 실물매장이 입지여건과 유동 인구층에 따라 인기상품이 천차만별인 데 반해 사이버 공간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인터넷 쇼핑몰은 입지여건의 차이가 없는데다 주요 사용자층도 20∼30대에 한정돼 있어 아직까지는 한정된 상품이 인기를 끄는 편이다.
우선 꼽히는 인기상품은 컴퓨터관련 제품이다. 대부분 사용자들이 컴퓨터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과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터넷을 통한 조립PC 판매에 나선 선주컴퓨터(http://www.sunju.com)나 지난 10월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한 세진컴퓨터랜드(http://www.sejin.co.kr) 등은 인터넷을 통해 한달에 7천만원에서 1억원 수준의 매출은 쉽게 올린다.
인터넷에서 쉽게 팔리는 또 다른 상품은 음반CD다. 대부분의 제품 가격이 1만원대인데다 상품의 내용과 질을 확인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개설한 인터넷 뮤직랜드(http://www.cd.shopping.co.kr)는 한달여밖에 안되는 영업기간에 약 7천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서적은 인터넷 쇼핑몰의 대표적 인기상품이다. 성공한 인터넷 쇼핑몰로 꼽히고 있는 아마존(http://www.amazon.com), 반즈앤드노블스(http://www.barnesandnobles.com) 등도 서점이다.
국내의 종로서적(http://www.book.shopping.co.kr), 교보문고(http://www.kyobobook.co.kr) 등도 10만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해 월평균 매출이 1억원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자수첩·전기면도기 등 소형가전 제품은 대부분 인터넷 쇼핑몰이 세일행사 때마다 단골 기획상품으로 내놓는 품목이다. 그만큼 인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최근 들어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으로는 꽃배달서비스, PC용 소프트웨어, 여성용 장신구, 화장품 등이 꼽히고 있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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