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HP)·모토롤러·NTT·후지쯔·스리콤 등 세계 주요 정보기술(IT)업체들이 타원곡선암호(ECC)기술을 기반으로 새 표준암호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 「비즈니스 와이어」에 따르면 이들은 SECG(Standards for Efficient Cryptography Group)라는 업계 컨소시엄을 구성해 표준암호기술 스펙을 내년 2월경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앞으로 구성되는 SECG가 전자상거래(EC)·주식거래·무선통신·인터넷뱅킹·스마트카드·전자지불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표준암호기술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현재 RSA, SET, DES 등 서로 다른 암호체계가 활용되고 있어 정보보안 분야에서 호환성 문제가 크다고 보고 ANSI·IEEE·ISO 등 세계 표준단체에 제안된 다양한 암호기술과 호환해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ECC가 무선통신 및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기존암호에 비해 이식성과 호환성이 우수하다고 보고 개인휴대단말기(PDA)와 스마트카드를 지원하는 암호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HP·모토롤러 등 이 컨소시엄에 참가한 업체들은 기존 암호체계에 비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인증 시스템 및 공개키를 마련하는 한편 앞으로 SECG에서 개발된 새 암호기술을 암호 제품 및 서비스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 컨소시엄 구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암호업체 서티콤의 스코트 밴스턴은 『ECC는 현재 차세대 무선통신 및 EC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는 최적의 암호기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하고 『SECG는 이러한 ECC를 활용, 차세대 보안기술 마련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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