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업체 등의 유휴설비나 중고 자동차를 수출할 때도 저금리의 무역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은 16일 최근 경기침체와 기업들의 연쇄도산 등으로 유휴설비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총액한도대출 관련규정을 개정, 유휴설비 및 중고 자동차 등 중고품 수출에 대해서도 무역금융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무역금융은 수출품 생산자금과 원자재 및 완제품 구매자금 등 생산시설이 있는 사업자만 지원받을 수 있게 돼있다. 국내 유휴설비의 규모는 지난 7월 말 현재 약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근우기자 kw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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