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보화는 지역 특성을 고려하고 지역발전계획인 「강원의 비전21」에 맞춰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강원도는 지역정보화 사업을 한국전산원에 연구용역 의뢰(97년 10월∼98년 3월),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후 공청회와 2차례 심의를 거쳐 지난 4월 중순 정보화기본계획을 확정함으로써 정보화 사업이 짜임새를 갖추게 된 것이다. 강원도 정보화는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13년간 3단계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우선 강원도는 정보화 기반을 구축(98∼2002년)한 다음 정보화 확산(2003∼2006년), 정보화 고도화(2007∼2010년) 등의 단계별로 지역정보화를 실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정보화 추진내용도 사회생활정보화, 산업정보화, 행정정보화 등 3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사회생활 정보화>
먼저 사회생활정보화를 보면 강원도는 △지역특성을 감안, 자연환경의 보전과 쾌적하고 아름다운 생활공간의 창출 △개성있는 지역문화와 교육의 진흥 △건강·복지사회의 구현에 초점을 두고 16개 정보화사업 분야를 선정해놓고 있다
총 85억여원을 투입하는 1단계에선 환경종합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환경오염측정망 운용, 환경오염 예·경보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사이버학교(원격평생교육), 도민 정보화교육, 농어촌 지역 PC보급 및 정보화 교육에 힘쏟을 예정이다.
도내 2백67개 하천별 오염원을 측정 관리하는 물관리시스템은 이미 지난달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보건소 중심의 사회복지시스템 구축도 1단계 사회생활정보화 사업 중 하나다. 나머지 8개 사회생활정보화 사업추진 과제도 정보화 확산기인 2006년까지 대부분 완료하고 환경관리종합정보시스템과 멀티미디어 교육시스템 확대, 문화정보센터 확대, 보건소 중심의 사회복지시스템 확대, 그리고 국가안전관리체계와 연계한 주민안전생활지원시스템 등은 3단계까지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정보화>
11개 과제를 선정해 놓고 있는 산업정보화 분야에서 강원도는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보화 과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미래산업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정보화 사업을 펼쳐나간다는 전략이다.
즉 강원도는 종합관광정보센터 구축, 전자시장 활성화, 유통 POS구축, 산업정보서비스제공, 인력정보시스템 구축, 청정농장관리 정보시스템 구축, 농수산 정보서비스 제공, 도·농 교류 정보시스템 구축 등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정보화를 추진하면서 지식기반산업 육성과 컨벤션 산업기반 조성, 원격의료시스템 도입 등 미래산업 정보화 기반을 갖춰 나간다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관광과 농축산물 특성화를 위한 정보화 사업은 다른 것보다 먼저 추진하는 우선과제다.
종합관광정보센터의 경우 오는 2002년까지 1단계로 관광예약시스템을 구축하고 관광업체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관광안내센터 설치(40개소), 관광안내 단말기(KIOSK) 설치(70개소), 그리고 테마관광과 같은 고품질의 정보서비스 개발추진을 주내용으로 담고 있다.
농수산 정보서비스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있는 농림수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농업경영에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농어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농 교류 정보시스템 구축은 강원도내 도시와 농어촌 지역간 연결고리를 만들어 농어촌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 농촌지역 소득증대를 꾀하면서 농어촌으로 되돌아가는 도시민의 정착을 지원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강원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수단으로 인터넷을 적극 활용할 계획인데 광범위한 정보제공과 함께 전자시장과 연계해 농축수산물의 원격판매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전자상거래의 경우 도내 5백70개 업체, 2천1백30개 상품이 등록돼 있는데 이 중 4백70개 상품은 전자시장을 통해 직접 거래되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중 일본어 서비스를 개시하면 도내 농축수산품이 해외시장으로 수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정보화>
행정정보화 부문에서 강원도는 자치역량의 강화와 행정능률 향상, 주민 중심의 행정서비스 전달 등에 주안점을 두고 17개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이에따라 강원도는 내년까지 정보화 교육과정 개발 및 교육평가 제도를 마련하는 등 공무원 정보화 교육을 체계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도청 정보정책담당관 상부조직으로 CIO제도를 도입 운영할 계획이다. 1인 1PC 보급은 도청과 기관별 LAN 구축과 병행해 2000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또 종합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리적 특성에 비춰볼 때 GIS 구축이야말로 강원도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첩경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우선 내년까지 4억6천여만원을 투입해 GIS 운영환경 및 시범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특히 관광개발지원시스템·환경오염관리시스템·산림자원관리시스템 등 정보화 우선순위에 올라 있는 3개 분야에 대해선 내년 9월까지 시범시스템 수준으로라도 구축 완료할 방침이다.
그리고 2단계로 2002년까지 시범업무를 확대 추진하며 3단계인 2005년까지 GIS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매년 2, 3개 분야에 대한 DB를 구축해 2005년에는 종합DB화 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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