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이후 갑자기 위축된 PC통신 증권정보서비스가 최근 되살아나고 있다. 증권시장이 활기를 찾음에 따라 이용자가 늘고 있는 것.
한때 인기가 상종가를 쳤던 증권정보서비스가 팔리지 않은 것은 IMF가 터진 직후부터다. 주가가 곤두박질침에 따라 기대할 것이 없는 네티즌들이 증권정보서비스를 외면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달 들어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조사결과가 하나둘 발표되기 시작하고 지난주 주가지수가 4백을 넘어 5백선으로 줄달음치자 PC통신 증권정보서비스 코너는 연일 시장바닥처럼 붐비고 있다.
데이콤 천리안은 증권관련 서비스 이용시간이 지난 5일 6천6백여시간으로 주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7일에는 1만시간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는 IMF 직전인 작년 11월 하루 이용시간 4천5백여시간보다 무려 1백70% 늘어난 수치라는 게 천리안의 설명이다.
특히 증권전산의 시세정보는 물론 이용료가 높은 증권투자 자문정보의 이용량이 급증하고 있어 천리안과 IP들은 희색이 만면한 상태다.
나우콤의 나우누리 역시 지난해말 2천여시간에 머물던 증권정보서비스 이용량이 지난 1일 4천5백여시간, 4일 6천2백여시간으로 늘어나더니 급기야는 9일 8천3백여시간까지 뛰었다. 삼성SDS 유니텔도 마찬가지. 지난 3월 증시폭락으로 급격히 감소했던 증권정보서비스 이용시간이 11월부터 서서히 반전되기 시작했으며 11월 한달동안 22만여시간을 기록했다고 유니텔은 밝혔다.
PC통신서비스업체들은 이에 따라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회선을 증설하고 IP 확대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전략수립에 나섰다. 정보제공자(IP)들 역시 온라인상담과 정기채팅 등을 통해 투자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천리안 IP인 김중근 금융컨설팅의 경우 지난 5일 이용자간담회 및 투자상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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