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작기계산업 침체가 장기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공작기계공업회가 최근 발표한 「공작기계 수주 통계」에서 지난 10월 수주총액은 6백49억2천9백만엔으로 작년동기대비 29.8%나 줄어드는 극심한 부진을 나타냈다.
이같은 결과는 내수가 거의 전년동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그 동안 호조를 계속해 온 수출마저 감소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일본의 공작기계 수주는 8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하게 됐으며, 버팀목이었던 수출마저 부진을 보이기 시작함으로써 수주 저조는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중 수주내역을 보면, 내수는 49.6%나 줄어든 2백64억4천7백만엔으로 9개월째 감소를 기록했다. 관공서와 학교를 제외하곤 모든 업종이 감소했으며, 특히 자동차(40.5% 감소)와 전기기계(52.1% 감소)가 두드러졌다.
수출은 4% 줄어든 3백84억8천2백만엔을 기록하며 지난 9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기 실적을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 대미수출의 경우 반도체와 항공기용의 부진으로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10월 누계는 전년동기비 9.2% 감소한 8천4백92억엔으로 집계됐다. 이중 내수는 25.6% 감소한 3천9백33억엔, 수출은 12.2% 증가한 4천5백53억엔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공작기계공업회는 11월 수주액도 6백50억엔 전후의 부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98년 연간 수주액은 1조엔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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