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C시장에서 외국 대형업체들의 적극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자국업체들이 점유율을 급속히 늘리며 약진하고 있다고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IDC의 아·태법인이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올 들어 3·4분기까지 중국PC시장이 작년동기비 28%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레전드를 비롯해 파운더, 그레이트 월, 톤트루 등 중국 4대 PC업체들의 제품출하량은 65%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 이들 업체의 총시장점유율도 작년동기 18%에서 이 기간 23%로 급증했다.
반면 IBM, 휴렛패커드(HP), 컴팩컴퓨터, 도시바 등 중국시장에 진출한 4대 외국업체들의 3·4분기까지 출하량은 14% 증가에 그친 한편 총시장점유율도 21%에서 19%로 떨어졌다.
중국업체들의 이같은 위력은 가격이나 공급망, 정부기관과의 관계 등에서 외국업체들보다 경쟁력을 갖추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IDC는 이와 관련, 『중국 현지업체들의 점유율 증가로 외국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며 낮은 가격, 효율적인 공급망 등이 이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중국정부의 밀수입시장과 그레이마켓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외국업체들에 상당한 타격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또 수입 정보기술(IT)제품에 대해 중국정부가 관세장벽을 강화하고 있어 대부분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외국업체들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구현지 기자 hj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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