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가 단말기 제조업체와 계약, 특정모델을 독점으로 공급받아 대리점에 공급하고 있는 사업자 독자모델이 일반인들에게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이 독자모델로 운영하고 있는 어필텔레콤의 「어필」과 최근 SK가 독자모델로 도입한 모토롤러의 폴더형 모델인 「스타텍디지털」이 일선 대리점에서 기존 다른 제품보다 많이 팔리고 있다.
LG텔레콤은 「어필」로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35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어필은 6개월 동안 이 회사 신규 가입자의 17%가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선호도가 높은 모델로 분석됐다.
SK텔레콤도 지난 10월 하순부터 모토롤러의 「스타텍디지털」을 독자 모델로 운용하고 있는데 이 모델 가입자가 이미 2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다른 사업자들도 독자모델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솔PCS는 이달초 출시되는 모토롤러의 초경량 플립형 단말기를 독자 모델로 확보해 놓고 있으며 한국통신프리텔도 현대전자와 폴더형 단말기 「버디」 OEM 공급계약을 맺고 독자모델로 운용할 계획이다.
LG전자의 경우 어필텔레콤이 이달에 내놓을 폴더형 제품도 독자 모델로 운용한다.
서비스 사업자들은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가진 독자모델이 가입자 유치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들어 현재 제조업체와 독자모델 확보를 위한 교섭에 나서고 있어 내년 시장에서는 독자모델 수도 늘어나고 이들 모델이 가입수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최대 단말기 공급업체인 삼성전자는 아직 독자모델 공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최근 들어 사업자들의 전용모델 요구가 확대됨에 따라 구매수량이 일정량을 넘어설 경우 한 사업자에게만 특정모델을 공급하는 공급차별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용기자 jy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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