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숭실대 오해석 부총장

 지난 69년 국내 대학 처음으로 전자계산학과를 창설, 정보화 교육을 실시한 지 올해로 30년째를 맞는 숭실대학교가 7일 한국정보화지도자 및 정보산업 경영자 3백명을 초청해 「정보화 교육 30주년」 자축 세미나를 갖는다. 이번 행사를 준비해온 오해석 부총장을 만났다.

 -정보화 지도자 3백인 세미나 행사를 마련하게 된 배경은.

 ▲숭실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컴퓨터시대가 올 것으로 예견하고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 전자계산학과를 신설해 정보화 교육에 나선 지 올해로 30년이 됐습니다. 정보화에 관한 한 어느 대학보다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30년이란 세월은 그리 짧지만은 않은 시간으로 우리나라 정보화 지도자들과 함께 자리를 해 자랑도 해보고 격려와 충고를 듣고 또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논의해보고 싶어서 마련하게 됐습니다.

 -이번 행사가 갖는 의의는.

 ▲이제 정보화는 몇몇 집단의 전유물이 아니며 또한 정보화 교육도 우리학교와 학생들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보화 지도자들이 나서서 일반 국민의 정보화 마인드 제고에서부터 곧 전개될 정보사회에 적응하고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좀더 손쉬운 수단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모임을 통해 이같은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작업이 이제 필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오늘의 경제난을 극복하고 더욱 희망찬 제2의 건국을 위해서는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젊은이들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곧 다가올 정보사회에서 국가경영을 담당할 이들 젊은이에겐 지금부터 정보기술·정보경제·정보사회·정보문화에 대한 정보화 교육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이같은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정보화 지도자들의 이에 대한 성원과 관심이 절실합니다.

<구근우기자 kw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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