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트톱박스 및 케이블모뎀 업체들이 미 애틀랜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세트톱박스·케이블장비 전시회인 웨스턴케이블쇼에서 잇따라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미 「테크웹」 「C넷」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사이언티픽-애틀랜타(SA), 컴21, 제너럴 인스트루먼츠(GI) 등은 케이블TV 및 고선명TV(HDTV)와 호환해 사용할 수 있는 세트톱박스와 케이블모뎀 제품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으며 특히 타임워너, 콕스 등 미국의 케이블TV 사업자들과의 제휴도 추진하고 있다.
SA는 디지털기기간 데이터송수신 표준규격인 IEEE1394를 지원하는 세트톱박스 「익스플로러 2000」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HDTV 송수신, 전자상거래(EC) 및 주문형비디오(VOD)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IEEE1394를 지원, PC를 포함한 디지털기반의 여러 가전제품과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
SA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스와 인포믹스 등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컴캐스트, 소니 등이 제공하는 다양한 동영상 소프트웨어를 이 제품에 탑재했다고 전했다. SA는 타임워너, TCI, 콕스 등 미국 및 캐나다의 14개 케이블TV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이 세트톱박스 판매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케이블모뎀업체 컴21은 「컴유니티 엔터프라이즈 텔레포니」라는 케이블모뎀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일반 케이블망을 통해 전화와 인터넷접속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특히 컴21의 「T-AIM 200」 허브와 연결, 여러 개의 전화회선을 확장할 수 있고 8대까지 PC를 연결해 활용할 수 있다. 컴21은 앞으로 로드 러너, TCI 등의 케이블TV 사업자와 제휴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내년 2·4분기 중으로 이 제품을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GI는 데이터·음성·영상을 고대역폭으로 전송해주는 IP기반의 세트톱박스를 이번 전시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GI는 이 제품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세트톱박스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차세대 세트톱박스라고 전하고 또한 시스코의 라우터 제품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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