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전자도정 기반구축과 행정정보의 활용 극대화, 공무원의 정보화 대처능력 배양 등을 주요 사업으로 작년부터 본격적인 지역정보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가 지역정보화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전자도정 기반구축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지역정보시스템(경기넷)」이다. 경기도는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처음으로 지난해 4월 체계화된 지역정보시스템 마스터플랜을 수립, 「경기넷」에만 1년 6개월간 31억원의 예산을 투자했다.
「경기넷(http://provin.kyonggi.kr)」은 지역내 경제·사회·문화·복지 등을 망라하고 있고 지역 가입자수만도 3만명을 넘어서는 등 여느 인터넷 사이트와는 차별화한 지역정보화의 근간이다.
경기도는 「경기넷」 운영을 위해 작년에 수원·의정부·안양·부천·평택·고양·구리·여주 등 도내 8개시를 초고속망으로 연결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성남·용인·포천·과천·안산·화성·안성·파주·김포·가평·광주 등 11개 지역에도 일반전화 56Kbps, ISDN 1백28Kbps의 전송속도로 전용회선을 설치했다.
「경기넷」 서비스 확산시책의 일환으로 경기도는 홍보용 안내책자와 비디오테이프, CD롬 타이틀 등을 제작해 시·군청, 주요 교육 관련기관, 중소기업, 행정기관 등을 대상으로 순회 설명회와 시연회를 개최하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가입자에게는 무료로 사용자 ID를 부여하고 도내 어디서든지 시내통화 요금으로 이용케 함은 물론, 인터넷 접속 및 외부 유료 IP와 연계, 제공되는 정보를 무료로 이용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넷」의 주요 서비스분야는 「산업정보」 「사이버도정」 「관광안내」 「여성정보」 등이다.
「산업정보」에는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와 흐름을 제공하는 경제동향과 도의 중소기업 지원시책과 기업경영에 필요한 법규 등을 제공하는 지원정보, 기업의 연구개발 및 제품개발에 필요한 기술·특허인증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산업기술정보 등 일반 기업체를 위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며 구직자와 실직자를 위한 취업정보도 담고 있다. 또한 경기도내 5백개 중소기업의 홈페이지와 연계, 이들 기업의 소개와 생산품목 및 기술력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체 홈페이지란도 개설돼 있다.
「사이버 도정」은 경기도의 일반적인 소개와 함께 도정활동과 각종 시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도정소식, 각종 민원의 종류와 처리절차, 구비서류 등을 안내하는 민원안내와 경기도의회, 도내 31개 시·군과 해외 자매결연기관의 홈페이지와 연결하는 시·군구 자매결연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와 함께 도내 주요 관광지·유적지·먹거리·볼거리를 소개하는 관광안내와 「도지사에 바란다」, 도정 평가코너 등을 담은 열린마당은 일반 시민에게 다양한 생활, 문화정보와 함께 도정 참여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내년에 3억원을 추가 투자, 이용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 화면을 개선하고 각종 자료 및 데이터를 보완할 예정이며 특히 중소기업 수출지원과 외자유치를 위한 정보서비스를 중점 개발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은 지상 및 지하의 방대한 도시 기반시설물을 체계적·과학적으로 관리, 자치행정의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 및 대민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95년 GIS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96년에는 전담 추진조직을 구성했다.
경기도는 건설교통부와 공동으로 과천시를 시범지역으로 선정, 과천시 일부 지역에 12억여원을 투자해 지난 96년 7월부터 97년 4월까지 도로, 상·하수도, 전기, 가스, 통신, 송유관, 지역난방열관 등 8개 지하매설물에 대한 탐사 및 시스템을 시범개발했고 올들어 추가로 17억원을 투자해 사업대상을 과천시 전지역으로 확대하고 지하매설물 탐사,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프로그램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원·안양·부천·동두천 등 19개 시의 1 대 1천 수치지도 제작을 완료했고 평택·이천·김포·안성 등 4개 지역에 대한 동일한 수치지도를 제작중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원시자료정비추진단」을 구성, 내년 3월 사업완료를 목표로 도로, 상·하수도 관련시설물의 지도, 도면 등 각종 원시자료를 일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2003년까지 총 8백70여억원을 투자, 파주·안성·김포를 제외한 20개 전 시를 대상으로 GIS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행정정보 활용 극대화」를 위해 경기도는 사무자동화 기반조성 및 문서유통체계 개선, 정보 공동활용체제 구축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미 지난 95년 말에 도청내 전직원의 1인 1PC 확보 계획을 수립, 98년 11월 말 현재 1천1백18백대의 PC를 확보해 1.4인당 1대의 PC 보급률을 달성했다. 또한 지난 96년 전국 최초로 컴퓨터와 영상매체를 활용한 보고체제를 도입, 주례 간부회의, 도정보고 등 각종 회의와 세미나에 활용해 영상회의를 통한 문서감축 효과를 보고 있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2000년까지 21억원을 투자해 도내 전 공무원의 1인 1PC 확보와 전자우편 ID를 부여하고 도와 시·군간 전자문서 송수신을 통한 전자결재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 1억원을 투자, 도청내 각 실·과에서 사용중인 대장·일지 중 1백24종에 대한 전산화를 추진, 자료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행정자료의 공동활용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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