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교육정보화 이대론 안된다 7> 우리는 이렇게 준비한다

나다기연

 나다기연(대표 김승범)은 영상회의시스템시장에서 국내 정상급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전문업체이다. 이 회사는 IMF체제 이후 영상회의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기업체의 신규수요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교육정보화시장을 겨냥한 영상회의솔루션 개발과 판매에 전력을 쏟고 있다.

 나다기연이 현재 교육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개발한 제품은 대학용 원격강의시스템인 「팀뷰」와 강의녹화저장시스템인 「멀티뷰」, 인터넷환경의 원격교육시스템인 「에듀케이션 익스프레스」 등이 있다.

 서울과 지방에 캠퍼스를 보유한 대학을 위한 원격강의시스템인 「팀뷰」는 T1급 전용선환경을 기본으로 설계됐으며 실물영상기, 고해상도 카메라, 2백인치 대형스크린 등을 이용한 첨단 멀티미디어 원격강의실 구축에 적용된다. 이 시스템은 건국대학교의 서울·충주캠퍼스간 원격영상강의실과 충남의 10개 지역교육청 사이의 원격교육시스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전국의 5개 대학을 연결하는 반도체 실무교육시스템 구축에도 적용된 바 있다.

 「멀티뷰」는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수업내용을 녹화하는 시스템이다. PC를 비롯한 각종 멀티미디어장비를 이용해 강의내용을 저장한 후 필요할 때 학습자료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지난 8월 배재대학의 멀티미디어강의실 구축에 적용됐으며 영상회의시스템과 결합시켜 새로운 원격강의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에듀케이션 익스프레스」는 인터넷환경에서 웹브라우저를 이용한 원격교육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인트라넷환경의 넓은 대역폭을 이용해 비디오 및 오디오 데이터의 실시간 송수신, 교재저작, 시험, 과제제출 등의 기능을 지원하며 현재 덕성여대와 건국대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나다기연은 또한 ISDN전용 세트톱박스형 영상회의시스템인 「뷰사이트」를 개발해 저렴한 비용으로 구축 가능한 원격강의실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전용선을 이용한 원격교육시스템은 지나치게 높은 장비가격과 전용선 사용료로 초·중·고등학교에까지 적용되기는 어려웠다.

 이에 비해 ISDN기반의 「뷰사이트」는 국내 교육기관 연결은 물론 해외대학 및 교육기관과의 강의교류, 세미나 개최 등에도 활용가능하며 용도에 따라 ISDN 3회선까지 지원한다.

 나다기연은 영상회의시스템분야에서 축적한 멀티미디어 압축·복원기술,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기능 및 문서회의기술을 바탕으로 교육정보화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나다기연의 김승범 사장은 『올해 영상회의시스템 매출에서 교육관련 시장의 비중이 60%를 넘는 등 교육계의 정보화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어 인터넷·ISDN·전용선기반의 다양한 원격교육시스템 개발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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