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스타택" 돌풍 어디까지

 「스타택 돌풍은 과연 어디까지 갈까.」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이 삼성전자와 LG정보통신에 빼앗긴(?) 이동전화 단말기시장을 되찾기 위해 선보인 디지털 스타택 열풍이 계속되고 있어 첫번째 승부수는 대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모토로라는 휴대폰시장 재진입 성공여세를 몰아 다음달에는 개인휴대통신(PCS) 시장까지 진군한다. PCS 스타택이 국내에 출시되는 것이다. 이 제품은 미국에서 제작된 것이다. 디지털 스타택과 똑같은 수순을 밟는 것이다.

 모토로라는 이와 함께 다양한 카드를 준비중이다. 초기시장에서 사용자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심은만큼 휴대폰에서 PCS로, 단일모델에서 고가·중저가에 이르는 라인업을 갖추기까지 영역을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휴대폰시장에서는 디지털 스타택의 물량부족 현상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출시되자마자 품귀를 빚어 아우성을 치던 10월에 비해서는 수급사정이 훨씬 개선됐지만 연말까지는 완전 해갈이 어려울 전망이다.

 모토로라는 이에 힘입어 디지털 스타택이 프리미엄이 붙은 채 팔리고 있다고 설명한다. 국내 단말기시장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다. 사업자 보조금은 일정한데도 찾는 사람이 많으면 당연히 가격이 올라가고 이 때문에 대리점들은 짭짤한 수익을 챙길 수 있어 판매에 더욱 적극적이다. 그래서 SK텔레콤과는 이미 내년도 공급물량을 40만대까지 늘려나가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이미 휴대폰시장에서 폴더형 시대를 연 모토로라가 다음달에는 PCS시장까지 넘본다는 사실이다. 업계에서는 만만치 않은 반향을 예상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PCS 스타택뿐 아니라 국내업체들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단말기는 스타택 상표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출시한다.

 내년에도 디지털 스타택 후속모델을 5∼6개나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는 모토로라가 이동전화 단말기시장에서 어디까지 쾌속 질주를 거듭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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