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출범할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광케이블·광대역 무선가입자망(B-WLL)·케이블TV망 등을 활용해 「정보대국 기반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낙후돼 있는 교육분야의 콘텐츠를 개발, 보급함으로써 이 분야의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이번 시범사업 참여의 목표로 했다.
하나로통신 시범사업의 특징은 현재 전송속도가 56Kbps급이 최고인 일반전화망에 비해 최고 8∼10Mbps의 속도가 가능한 초고속 통신망을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멀티미디어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PC 활용에 미숙한 40대 이상의 일반 국민을 위해 저렴한 인터넷 검색형 단말기를 개발, 보급하는 한편 교육정보와 생활정보를 연계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PC세대인 학생층에서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전국민이 정보사회에 조기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단계 기간에는 기존 PC통신과 인터넷에서 서비스중인 교육정보 콘텐츠 제공과 함께 양질의 교육 콘텐츠 발굴 및 개발작업을 병행하되 2단계인 2000년 9월까지는 전문 교육정보서비스를 개발, 제공할 방침이다.
하나로통신은 시범사업을 총괄하는 한편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하고 교육관련 콘텐츠 개발과 공급은 코네츠·미래넷·데이콤인터파크·하스미디어·키텔 등 전문기관에서 담당케 하며 정보단말기 등 관련장비의 개발과 보급은 대우전자에 맡기기로 했다.
정보화 인식도가 높은 서울 서초구와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초고속 데이터통신서비스가 제공되는 대전의 유성구·중구·서구를 우선 1단계 시범지역으로 설정했다. 시스템 구성은 서초구는 FTTC(Fiber To The Curb), 대전은 케이블TV망을 기반으로 하고 2단계 이후로는 B-WLL 방식 등으로 다양화할 방침이다.
1단계 기간에는 유아 및 초등학생 대상의 전자학습지와 영재교육 콘텐츠·영어학습정보·민원행정·관광·재테크정보 등이 FTTC와 케이블TV망을 통해 제공된다.
아울러 2단계 기간에는 1단계 콘텐츠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내용을 보강하는 한편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해 FTTC와 케이블TV망 및 B-WLL망으로 확대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 콘텐츠의 내용은 중·고·대학생까지 확대되고 원격강의시스템을 이용한 전자학습과 머드게임·머그게임 등 주문형 부가서비스 등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보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첨단 정보단말기를 1단계 시범서비스 기간중 개발, 보급할 방침이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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