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케이블이 중소기업 고유업종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19일 전기전선분야 수출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선박용 케이블의 중소기업 고유업종 지정을 해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 IMF 관리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수출촉진 및 활성화가 시급한 데도 불구하고 1개의 중소기업을 위해 수출물량이 폭주하는 이 분야를 중기 고유업종으로 묶어두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선박용 케이블에 대한 중기 고유업종 해제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산자부는 수출애로타개대책반 차원에서 이 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선박용 전선 수출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 참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산자부의 입장은 그동안 선박용 전선의 중기 고유업종 해제 문제와 관련해 상반된 입장을 보여온 대기업 LG전선과 중소기업 극동전선의 입장이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다.
지난해 총 1조4천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LG전선은 『선박용 케이블이 중기 고유업종으로 지정돼 있어 기술 개발 및 생산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 분야를 중기 고유업종에서 해제시켜 달라고 줄곧 요청해 왔다.
반면 연매출 7백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인 극동전선은 『대기업의 선박용 케이블 시장참여를 허용하면 중소기업의 시장점유율이 축소될 뿐만 아니라 대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게 된다』며 중기 고유업종 해제를 강하게 반대해 왔다.
한편 수출애로타개대책반은 지난달 20일부터 열흘동안 전기공업진흥회와 수출 점검 및 지도 타개 점검 결과 이같은 내용을 논의해 왔으며 이번주중 선박용 케이블에 대한 중기 고유업종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선박용 케이블 부문 중소생산업체로는 극동전선만 참여하고 있어 다수의 중소기업을 보호한다는 중기 고유업종 제정 취지가 바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3억4천만달러 규모였던 세계 선박용 전선시장에서 우리나라는 17%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보였으며 국내업체들은 선박용 전선 생산량의 9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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