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수능시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학입시가 시작되면서 이동통신에도 대입정보화 바람이 불고 있다.
입시원서 교부에서부터 전체 합격자 발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입시관련 사항을 이동전화나 무선호출로 통보받을 수 있는 대입정보서비스들이 잇따라 준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입시 중 첫번째 관문이라 할 원서교부 및 접수와 관련, 준비중인 서비스로는 SK텔레콤의 이동전화 및 무선호출 통보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교육부와 금융기관을 비롯, 삼성SDS·SK텔레콤 등 정부와 정보통신기업이 공동 진행중인 「대입 전자지원서비스」의 일환으로 각 대학의 원서지원 상황 및 경쟁률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준다.
수험생이 가까운 은행에서 직접 원서를 접수시키면 은행전산망을 타고 삼성SDS의 중앙시스템으로 전달돼 각 대학과 SK텔레콤 문자서버로 전송되는 것이 주 진행과정이다.
011 이동전화와 012 무선호출 가입자는 SK텔레콤 문자서버로부터 대학별 접수상황을 문자 및 음성으로 전달받게 되며 5개까지 대학을 지정할 수 있다.
대입 전자지원서비스와 관련, 현재 참여가 확정된 대학은 고려대·동국대·숙명여대·덕성여대·서울시립대·한국외국어대·광주대·남서울대 등 4년제 대학 24개와 전문대 29개로 총 53개 대학이다.
이들 대학 이외에도 25개 대학이 참가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실제 대학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SK텔레콤측 설명이다.
시험서비스가 진행중인 이 서비스는 대학 특차전형을 시작으로 본격 서비스된다.
SK텔레콤에 이어 한국통신프리텔도 자동응답시스템(ARS)과 문자메시지(SMS)를 융합한 멀티형 대입정보서비스를 오는 12월1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대입정보서비스는 수험생이 ARS(016-700-4100)에 접속, 수험번호·주민등록번호·이동전화번호를 입력해두면 주요 대학별 경쟁률과 지원가능 대학 및 학과, 합격여부가 문자메시지로 통보된다.
이밖에 다른 이동전화 및 무선호출 사업자들도 대입정보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이동통신서비스에 이는 대입정보화 바람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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