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 대부분의 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ISP)들에 비해 국내 ISP들의 서비스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보통신 전문지 「데이터커뮤니케이션스」가 네트워크디자인, 애플리케이션·호스팅, 고객서비스·가격 및 품질보증 등 4개 항목에 걸쳐 아시아지역 17개 ISP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데이콤·한국통신·아이네트 등 국내 3개 ISP의 서비스품질은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데이콤의 경우 1위에 랭크됐으며 한국통신과 아이네트는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커뮤니케이션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ISP 서비스 품질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매달 미국 ISP의 순위를 정하는 데 사용된 것과 같은 기준을 적용, 국내 ISP들의 수준과 세계적인 업체의 수준을 비교해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네트워크디자인 40점, 애플리케이션·호스팅 30점, 고객서비스·가격 15점, 품질보증 15점 등 1백점 만점 기준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데이콤·한국통신·아이네트는 고객서비스·가격 분야에서 각각 13점·9점·10점을 기록, 상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디자인 부문에서도 각각 29점·23점·19점으로 다른 외국 ISP와 대등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애플리케이션·호스팅의 경우 웹호스팅사업에 주력한 데이콤이 최상위를 기록했으며 한국통신과 아이네트는 중간 수준에 머물렀다.
네트워크 지연, 패킷 손실 및 콘텐츠호스팅 업타임 지연 등 품질이상에 대해 가입자에게 문서로 보증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품질보증 항목에서는 데이콤만 약간의 점수를 얻었으며 한국통신과 아이네트는 다른 13개 ISP와 같이 점수를 얻지 못했다.
한국·일본·싱가포르·홍콩·호주·뉴질랜드·대만·인도 등 아시아지역 ISP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는 싱가포르의 싱가포르텔레컴·퍼시픽인터넷 등이 공동 2위를, 호주의 옵투스커뮤니케이션과 텔스트라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국내 인터넷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커뮤니케이션스의 평가자료는 침체된 국내 인터넷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계기로 세계적인 수준의 ISP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을 만한 서비스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하는 게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터커뮤니케이션스는 데이터통신분야 전문잡지로 지난 3월 비즈니스분야의 퓰리처상에 해당하는 호세닐상을 수상, 공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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