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이창호 기자】 미국 오라클(회장 래리 엘리슨)이 11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98」에서 인터넷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 「오라클 8i」를 최초로 발표했다.
「오라클8i」는 멀티미디어를 포함한 각종 데이터를 중앙서버에서 집중관리하고 신 클라이언트가 네트워크를 통해 접속 활용하도록 하는 네트워크 컴퓨팅 개념을 도입한 DBMS로 앞으로 오라클의 인터넷컴퓨팅 플랫폼의 중심제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오라클은 특히 이 제품이 저렴한 비용이라는 인터넷의 장점을 최대한 이용함으로써 클라이언트 서버(CS) 방식에 비해 비용을 10분의 1 정도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래리 엘리슨 회장은 「오라클8i」 발표와 관련, 12일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 우리는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의 혁명기를 맞고 있으며 오라클은 이같은 추세에 맞춰 앞으로 모든 제품의 개발을 인터넷 기반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선언할 예정이다.
오라클은 또 이번 「오라클 오픈월드 98」에서 「오라클웨어하우스 2.0」 「오라클 데이터마트슈트 2.0」 등 새로운 데이터웨어하우스(DW) 솔루션을 함께 발표하고 「오라클8i」를 기반으로 한 DW사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1일 개막한 「오라클오픈월드 98」에는 HP·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전세계 3백여개 협력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2만명 이상의 오라클 사용자와 IT전문가가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오픈월드는 오라클이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 비즈니스 솔루션을 소개하기 위해 지난 96년부터 해마다 개최하는 국제 콘퍼런스로 올해는 「정보를 넘어서 지식으로」라는 주제로 12일(한국시각)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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