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비접촉방식(RF) IC카드를 활용한 교통요금자동징수시스템(ETC) 도입을 검토중이나 확보된 예산이 부족해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대전·대구·광주 등 광역자치단체들은 올해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RF교통카드시스템 구축에 착수하기로 했으나 인천을 제외하고는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당초 계획대로 추진이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광역시의 경우 서울시 버스·지하철과의 교통카드 연계가 불가피한 상황이므로 지난 9월부터 운영중인 시내버스 교통카드서비스 이외에 현재 건설중인 1기 지하철에 대해서도 교통카드를 도입, 운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오는 12월 완공될 1기 지하철 교통카드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달 안에 발주를 내고 늦어도 올해 안에는 사업자를 선정, 내년부터 지하철 교통카드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당초 내년 상반기부터 RF교통카드시스템의 도입을 적극 검토했던 대전·대구·광주 등 수도권 이외의 광역시들은 예산 및 세수 부족 등 때문에 당초 예정대로 진행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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