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의 PC조립업체들은 IMF 이후 경기침체로 장사도 잘 안되는 판에 손님을 가장한 좀도둑들이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각종 제품을 훔쳐가는 경우가 빈발해지자 대책마련에 분주.
전자상가의 도난사건은 매장 주인이 손님과 한창 흥정할 때 서너명의 고객이 한꺼번에 매장에 들이닥쳐 각종 제품가격을 묻는 척하면서 물건을 훔쳐가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최근에는 도둑들이 훔친 물건을 조립PC 매장이나 중고매장에 다시 내다파는 경우까지 있어 일반인들의 제품구입에 주의가 요망.
상가에서 조립PC를 판매하는 한 관계자는 『이같은 도난사건은 각 층별로 일주일에 한두 건씩은 발생하고 있다』며 『상가의 경비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근거없는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소비자나 업체의 의지가 없으면 이같은 도난사건이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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