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디지털 문서사업 대폭 강화

 미국 휴렛패커드(HP)가 세계 최고속 레이저 프린터를 비롯, 첨단 컬러 잉크젯 프린터, 다기능 사무기기인 신형 「모피어」, 디지털 전송기(sender) 등 20개의 프린팅 및 이미징제품을 대거 발표하고 디지털 문서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C넷」 보도에 따르면 자사 최대규모인 이번 신제품 발표는 HP가 그동안 개념적으로 추진해 왔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전략을 구체화하는 작업으로 프린터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담겨 있다.

 이중 하이엔드 컬러 레이저 프린터인 「레이저젯 4500N」은 네트워킹대기 제품으로 2천4백dpi의 고해상도에 분당 4장을 출력하고 가격이 2천9백50달러다. 또 「레이저젯 8100」은 출력속도가 분당 32페이지로 「레이저젯」 제품중 최고속이며 복사기기능도 지원된다.

 업무용 컬러 잉크젯 프린터 「HP 2500C」는 13×19인치의 대형 용지도 인쇄할 수 있으며 개인용 및 워크그룹용 프린터인 「컬러 레이저 8500」 역시 분당 6페이지 출력의 고해상도 제품으로 5천9백99달러부터 가격이 시작된다.

 HP는 이번 컬러프린터 신제품으로 기업에서도 본격적으로 컬러문서를 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출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프린터에 복사기, 스캐너기능을 결합한 「모피어 320」은 우수한 해상도와 용지의 동시양면 스캐닝이 가능하며 분당 32페이지로 고속출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정가격은 1만4천4백98달러. HP는 내년 초께 모피어에 팩스기능도 추가할 방침이다.

 또 HP가 업계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지털 센더는 종이문서를 e메일로 쉽게 변환시키는 제품으로 향후 팩스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게 HP의 설명이다.

 이밖에 발표된 신제품 중 헬드형 정보단말기 「캡셰어 910」은 문서에서 정보를 캡처해 나중에 프린팅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단말기로 50페이지를 저장할 수 있고 가격은 6백99달러이며 디지털카메라 「포토스마트」의 새 모델 「디지털카메라 C30」은 2배속 디지털 줌을 장착한 메가픽셀급으로 3백99달러다.

 HP는 이외에 프린터, 복사기, 팩스기능 등을 하나로 묶은 올인원제품과 관리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제품 등도 새로 선보였다.

 HP의 루 플랫 회장은 신제품 발표와 관련, 『미래에는 일반문서와 전자문서간에 정보를 쉽고 저렴하게 전송하는 것이 일반화될 것』이라며 도서나 신문, 잡지 등 일반 인쇄문서도 이제 프린터로 쉽게 출력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설명하고 이번 신제품 발표가 새로운 프린터시장 개척의 원동력이 될 것임을 기대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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