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인 (주)CTI사의 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오브컴코리아가 미래산업을 대주주로 영입해 새롭게 출발한다.
30일 전세계 데이터 위성통신서비스인 오브컴의 국내사업 주체인 오브컴코리아(대표 김광영)는 반도체 장비 벤처기업인 미래산업(대표 정문술)을 1대 주주로 변경, 조만간 정부에 오브컴서비스 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산업은 CTI가 갖고 있던 지분 1백%를 인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현재 장호원 지구국 대지를 비롯한 교환·위성전송 장비와 관련, 소유권을 갖고 있는 한국개발리스 및 산업은행·신한은행과 최종가격을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미래산업은 이미 오브컴 본사로부터 CTI에 이은 새로운 한국 서비스 사업권자로 사업권을 획득한 상황이며 국내 서비스 본허가를 받는 대로 국내에서 오브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산업은 오브컴서비스 제공은 물론 전세계 오브컴 사업자를 대상으로 오브컴 단말기도 생산키로 오브컴 본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그동안 오브컴의 대주주였던 CTI는 경영악화로 한국개발리스에 지구국 장비·교환장비·위성전송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신한은행과 산업은행에 장호원 지구국 대지 및 건물을 각각 차압당했다.
오브컴코리아측은 『조만간 모든 협상이 종결되고 사업권이 나오는 대로 서비스를 제공해 늦어도 2000년부터는 흑자전환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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