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박원훈)의 학사·행정정보화는 21세기 세계 톱10의 비전을 목표로 지난 94년부터 「인텔리전트 캠퍼스」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본격화됐다.
KAIST는 이에 앞서 「한국과학기술원 교육 및 정보시스템에 대한 타당성 조사」과정을 거쳐 경영혁신(BPR)기법을 적용, KAIST 내의 학사·행정·연구업무와 관련된 30개의 주요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분석과 재설계작업을 수행해 인텔리전트 캠퍼스 구축의 가닥을 잡았다.
94년 5월 개소식을 가진 KAIST의 정보시스템연구소도 인텔리전트 캠퍼스 구축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96년 말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엔터프라이즈 3000 서버와 사이베이스 DB를 채택한 클라이언트서버(CS) 기반의 통합 대학정보시스템(CAIS : Campus Advanced Information System) 구축을 완료했다.
그리고 이달 현재 CAIS 버전 4.1을 개발해 교수·학생·직원 등 8천여명의 사용자가 교내외에서 활용하고 있다.
CAIS는 크게 행정업무 지원시스템과 교육·연구 지원시스템으로 구분하고 있다.
행정업무 지원시스템은 업무 합리화 및 업무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KAIST 내 모든 부서 또는 학과의 행정업무를 경영혁신기법으로 재구성하고 전산화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작업 등의 낭비적 요소를 최소화한 시스템이다.
교육·연구 지원시스템은 KAIST 내 교수 및 학생의 학습과 연구를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구축된 시스템이다.
최근에는 스위스에서 개최된 「업무프로세스 및 워크플로 콘퍼런스」에서 CAIS 전자결재시스템이 아시아국가 중 유일하게 은상을 차지해, KAIST가 구축한 정보시스템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KAIST는 최근 HP 9000 시리즈 서버 4대를 도입해 기존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서버에 집중돼 있던 CAIS 내용을 학사업무·전자우편·행정업무·연구개발 등 분야별로 분산시켜 용량을 넓히는 작업을 이달 내 완료할 예정이다.
또 KAIST는 현재 이러한 안정기에 접어든 행정업무 지원시스템을 기반으로 교육연구 지원시스템에 집중적인 연구와 투자를 통해 미래 고등교육의 모형을 정립하고 실험함으로써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교육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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